귀멸의 칼날 작가 수입은?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귀멸의 칼날 작가가 2,000억을 벌었대, 아니 3,000억을 벌었대!" 같은 루머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정보를 알아보려고 일본 세무사의 칼럼을 살펴봤어요. 솔직히 이 정도 금액은 너무 과장된 거라, 팩트체크가 필요했죠.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현실에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귀멸의 칼날 작가, 고토게 코요하루예요. 고토게는 본명을 밝히지 않은 채 필명으로만 활동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출신지와 생년월일 정도 외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고, 얼굴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공식 석상에도 나타나지 않았죠. 진짜 신비로운 인물이에요.
특히 귀멸의 칼날이 대히트를 치면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2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지만, 고토게 본인이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은 굿즈, 만화책 인세까지 포함해 약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이게 진짜 실화라면, 작품 하나로 몇백억 원을 벌고도 아무도 자신을 모른다는 건 엄청 부러운 상황이죠. 대박 성공을 이뤘는데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인생 아닐까요?
귀멸의 칼날 작가, 실제로 얼마를 벌었을까?
먼저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영화화된다고 해서 무조건 작가에게 큰 수익이 들어오는 건 아니라고 해요. 특히 영화화할 때 체결하는 계약을 보면, 저작물 사용료는 프로그램 제작비나 제공 가격 등을 고려해 1,000만 엔을 상한으로 한다는 규정이 있더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작가에게 이 상한선만큼 돌아가진 않는다는 거예요. 출판사나 에이전트가 중간에 개입해 수수료를 떼고 작가에게 60~80%만 지급한다고 하니까요. 결국 귀멸의 칼날 작가가 영화로 벌어들인 돈은 5,600만 원에서 7,500만 원 정도에 그친다고 하네요. 진짜 대박 흥행을 했는데도 이 정도라니... 실화인가 싶어요.
그렇다면 인세는 어떨까요? 귀멸의 칼날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1억 2,000만 부가 팔렸다고 해요. 도서 인세는 보통 책 가격의 8~10%를 받는데, 이걸 기준으로 계산하면 작가는 40억 엔에서 50억 엔, 한화로 약 370억 원에서 470억 원을 벌었다는 결론이 나와요. 이 정도면 진짜 충분히 바로 은퇴해도 될 금액인 건 맞죠.
영화화로는 기대만큼 벌기 힘들다
흥미로운 점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화 자체로는 크게 돈을 벌지 못하지만, 그로 인해 원작 만화의 판매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거예요. 귀멸의 칼날도 애니메이션 덕에 인세 수익이 훨씬 불어난 케이스죠. 그래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성공하면 결국 원작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친구한테 이 얘기를 해줬더니 "헐, 진짜 영화로는 생각보다 별로네? 근데 만화 인세로는 대박이네!" 하더라고요. 또 다른 친구는 "나도 네이버 웹툰 작가들 수익 이야기 들은 적 있는데, 일본은 영화화해도 별로 안 버는구나. 한국 작가들이 오히려 더 나은 거 아니야?" 하면서 의아해했어요. 근데 이건 나라마다 계약 구조가 다르니까 딱 비교하기는 힘들겠죠.
요약하자면?
- 영화로 벌어들인 수익은 최대 5,600만 원에서 7,500만 원.
- 만화책 인세로는 약 370억 원에서 470억 원을 벌었어요.
- 영화화로 직접적인 수익은 적지만, 원작 판매량이 올라가면서 수익이 더 커졌다고 보면 돼요.
이 정도면 귀멸의 칼날 작가는 진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거죠. 은퇴하고도 남을 수익이긴 하지만, 그만큼 작품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았으니 충분히 가치 있는 결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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